뉴욕필의 선율…얼어붙은 평양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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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교향악단인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6일 오후 6시 북한 평양에서 사상 첫 공연을 가졌다.평양 대동강 인근에 자리잡은 동평양대극장에서 1시간30분 동안 이어진 이날 공연은 남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됐다.로린 마젤이 이끄는 뉴욕필은 인공기와 성조기가 함께 걸린 극장에서 드보르 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등 5개 작품을 차례로 연주했다.미국 국가도 평양 하늘에 울려 퍼졌다.
뉴욕필의 이번 공연이 북한과 미국 사이의 두꺼운 벽을 허무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미국과 중국 관계도 1973년 미국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베이징 공연 이후 빠르게 진전됐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