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부터 시작된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이 중반 레이스로 들어서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 진원지로 다른 작가들보다 19일이나 늦게 작품을 출품했음에도 26일 오후 4시 현재 총 추천 수 726점으로 3위에 랭크된 장용길 화백이 지목되고 있다.

10위 안에 랭크되어 있는 다른 작가들이 모두 자신들의 상위 10개 작품의 추천수 합계로 순위가 매겨지고 있지만, 장 화백은 아직 8점밖에 출품하지 않고도 올린 성적이라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으로 2점 이상 출품할 경우, 현재 1위에 랭크되어 있는 황제성 화백과의 치열한 1위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장 화백의 작품들은 추천수뿐만 아니라 낙찰가에 있어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가을동화'가 355만원에 낙찰된 것을 비롯하여 '첫눈 내리는 날의 스케치여행'이 335만원 낙찰되는 등 대다수의 작품들이 150만원이상에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장 화백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미술대전은 더욱더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순위 구도가 파괴되면서 작가들은 보다 훌륭한 작품으로 순위를 수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참여시기 때문에 망설이던 실력파 작가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된다.

장 화백은 지난해 화제를 모은 MBC 시즌 드라마 ‘옥션하우스’에서 작품이 소개돼 주목 받기 시작했다. 개인전, 초대전, 아트페어 참가, 그룹전 및 기획 초대전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유망작가다.

아남그룹, 현대해상, LIG화재 등의 캘린더에 작품이 사용됐으며, 그의 자연주의 풍경화 12점이 수록된 농협중앙회 2007년도 캘린더의 경우 200만부가 발행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정교과서 중2미술 교과서에 와각화 작품이 수록됐다.

이번 미술대전을 주최하는 미술품 판매사 포털아트(www.porart.com)의 김범훈 대표는 “2회 대전은 시작 초부터 대형 미술대전에서 대상이나 특선 작가, 대학 교수를 역임한 화가, 현직 대학 교수 등 실력파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걸출한 화가들이 작품들을 출품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열띤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현재 월 수익이 1000만원이 넘는 인터넷 미술대전 작가들이 속속 출현하면서 더 좋은 화가, 더 훌륭한 작품들이 줄을 잇고 있고 보다 많은 미술품 애호가들이 인터넷미술대전 작품들을 구입에 나서는 등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