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KBS '상상플러스'에 모델출신인 이천희와 한지혜가 출연해 모델활동당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공개했다.

한지혜는 알려진대로 2001년 슈퍼 엘리트모델 출신. 한지혜는 당시에 인기 연기자 한예슬이 함께 대회에 출전해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한지혜는 "왕따였다 당시에"라고 답해 출연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많은 스텝에게 먼저 다가서는 법을 몰라 '깍쟁이'로 인식된 한지혜는 힘든 시절이 많아 화장실에 가서 펑펑 울다 돌아오곤 했다고 말했다. 이때 한지혜를 위로해 줬던 것은 한예슬 이였다고. 한지혜는 모델 당시의 경험을 살려 스튜디오에서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며 모델로서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이천희도 '모델' 워킹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천희는 발레 수업을 오래 한 탓에 남들보다 골반이 벌어져 있어 워킹을 할때 팔자걸음으로 걷게 된다며 직접 시범을 보여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

한지혜는 이날 방송에서 영화 '허밍'에서 연인사이로 출연한 이천희와의 키스신 촬영 내용을 고백하기도 했다.

유난히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이천희 때문에 한지혜가 키스신을 직접 리드해야 했다고.

한지혜는 "(이천희가) 키스신을 잘 못하더라"고 웃음지었고 이에 이천희는 "다른 작품에선 키스신을 덥석덥석 잘했는데 그날만큼은 매우 떨렸다"고 말했다.

한지혜는 "이천희가 손까지 떨 정도로 긴장을 하기에 의외로 내가 의연해졌다"며 "어쩔줄 몰라하는 이천희에게 위치까지 잡아주자 이천희가 '지혜야 나 너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공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지혜의 발언에 이천희는 "한지혜가 잘 모르고 지내던 때와 알아가던 때가 너무 달랐던데다 나를 잘 챙겨줘서 조금 감동을 받은것 같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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