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7일 "현재를 상승채널의 회복시기로 보기에는 이른감이 있다"며 심리적 분기점인 1700P를 기준으로 아래에서는 'Trading Buy'(단기매수), 위에서는 관망을 유지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동민 연구원은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코스피 20일선(1670P)과 60일선(1780P)의 좁은 박스권을 상정하는 투자전략이 좋다"며 "단기 이평선은 상승하고 있고, 수급선인 중기 이평선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점은 단기 반등 추세와 중기 저항 영역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여전히 저평가된 국내 증시의 견조한 실적 회복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정상적인 상승채널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외부여건에 대한 우려가 진행형인데다 기술적으로 60일선의 저항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선으로 통칭되는 60일선 상향돌파 여부의 판다기준은 역시 수급여건의 개선"이라며 "그러나 현재 주식형 자금유입속도는 둔화되고 있고 국내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의지는 찾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베이시스 악화 여부에 따라 프로그램 물량까지 출회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임 연구원은 "현재는 코스피 20일선과 60일선 사이에서 좁은 박스권을 상정하고 매매에 임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