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7일 일본의 소니와 샤프가 10세대 LCD패널 공장에 공동으로 투자키로 한 것과 관련, "LCD 산업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이 증권사 이학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소니와 샤프가 합작사를 설립하는 것은 전방 통합 효과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해석돼 S-LCD에서 소니에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전자보다 대만의 AUO와 CMO에 더 부정적"이라고 풀이했다. 소니와 샤프는 전일 각각 66%와 34% 지분투자 방식으로 현재 오사카에 건설중인 10세대 라인에 대해 합작 투자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연구원은 "대만의 AUO와 CMO는 시장 호조와 선두 5대 TV 업체의 2위 패널 공급업체로의 지위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 최근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가졌다"며 "일본 LCD업체들의 이번 결정으로 향후 대만업체들이 투자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LG필립스LCD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은 가장 낮은 반면 산업 안정화라는 긍정적인 면이 향후 영업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