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광주신세계에 대해 과도하게 조정받은 주가가 결국 EPS 상승 추세로 회귀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23만2000원을 유지했다.

남옥진, 김현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광주신세계의 주가는 양호한 펜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과도하게 조정받은 현 주가는 결국 EPS 상승 추세로 회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는데다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높아지고 있는 신규사업 추진 가능성으로 인한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광주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1~3분기에 비해 크게 향상됐고 2007년 연간 순이익도 전년대비 29.0%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올해 순이익 증가율 역시 12.1%의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이는 이마트 개점 후 높아진 집객효과와 고마진 의류중심의 매장 리모델링 효과를 보고 있는 백화점의 추가 수익성 향상, 보유현금 급증으로 인한 이자수입 증가가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말 예상되는 1000억원 전후의 순현금 보유고와 본사 신세계 차원의 성장의지를 감안할 때, 올 하반기에서 2009년 중에 추가 신규 사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신규사업이 발표되면 광주신세계의 주가는 2006년 이마트 개점효과를 선반영한 2005년의 급등 양상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