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와 소니의 합작이 삼성전자와의 협력관계 와해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샤프와 소니의 공동투자는 TV 생산업체들의 거래선 다변화라는 자연스런 욕구에 따른 것인 만큼 삼성전자와의 협력관계가 와해될 것이란 주장은 설득력이 낮다고 밝혔다.

김영준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니 전자 사업부 입장에서 이번 투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비용으로 삼성전자외에 안정적인 패널 공급처를 추가하는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따라서 이번 합작사 설립을 두고 확대 해석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샤프-소니 합작이 10세대 LCD 패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삼성은 8세대 중심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삼성의 8세대 확장 중심의 대응전략이 오히려 수익성 관점에서는 효과적인 대응"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7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