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7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카페에서 발생하는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검색 시장점유율의 점진적 상승이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서비스 계열사 엠파스, 다국적 기업 야후코리아와의 경쟁에서 시장점유율 수성에 성공, 2008년 온라인광고 시장 성장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두번째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이코스 영업권 상각, 다음자보매각 등으로 영업외수지가 안정되면서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확인되는 실적 모멘텀이 예상되고 MS의 야후 인수제의로 2위 포털에 대한 새로운 시장가치가 부여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의 실적 개선은 안정적인 2위권 포털의 지위를 유지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검색서비스에 자체 개발 검색엔진을 구동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UCC 동영상서비스에 있어서는 포털 중 1위의 순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카페서비스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검색과 뉴스를 트래픽을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2007년 4분기에 영업외비용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그는 "라이코스와 라이코스재팬 관련해 남아있던 122억원을 일시상각했고 다음자보를 에르고에 매각, 처분이익 498억원이 1분기에 계상될 예정"이라며 "이로서 다음은 해외진출, 금융업 등 인터넷 포털 경쟁력과 무관한 자회사투자가 마무리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MS의 야후 인수 제의가 다음의 IPTV 신규사업 진출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MS의 검색광고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광고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확인됐기에, 다음과 MS의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증권시장에서의 새로운 시각이 형성되는 것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