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가 지난 2005년 증권선물거래소 출범 이후 세계 10대 증시로 도약을 이뤘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7일 지난 2005년 1월 출범 후 3년간의 한국증시의 성장과 변화를 담은 책자 ‘KRX 출범 3년간의 한국증시 성장과 변화’에서 이 같은 변화상을 짚었다.

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지난 3년간 코스피지수는 112% 상승하며 전 세계 43개국 증시 중 9위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상승률 1위는 315% 성장한 중국 상해증시다.

연간 거래대금규모는 지난 2007년 약 2조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증시 중 9위를 유지했고, 세계거래비중은 3.2%를 차지했다. 비중 1위는 미국 NYSE로 22.7%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은 지난해 169억달러에 달하며 10위에올라 지난 2005년 세계 22위에서 훌쩍 성장했다. (1위는 미국 NYSE : 1370억 달러)

지난해말 한국증시 시가총액은 1조1000억달러로 세계 14위였고, 1767개사인 상장기업수는 세계 9위의 규모였다.

거래소는 이밖에 한국증시에 대한 재평가와 투자패러다임 변화, 기관투자가의 주도역할 강화, 증시 안정성 등 질적인 면에서도 선진증시 구조로 변화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