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시장 위기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각됐던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들의 신용 등급이 현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모노라인 위기가 한 고비 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제적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세계 최대 채권보증업체인 MBIA의 신용 등급을 ‘AAA'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MBIA가 채권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자본을 늘리려고 한 점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모노라인의 신용 등급 유지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2위 채권보증업체인 암박 파이낸셜의 신용 등급도 최상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2조4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지방채 시장도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시장에서는 모노라인 위기에 따른 금융 혼란 우려가 한고비를 넘기게 된 것으로 평가합니다. -700억 달러 은행권 부실 상각 방어 -모노라인, 1분기 신용 등급 하향 저지 모노라인 신용 강등 이후 우려된 700억 달러 규모의 은행권 부실 자산 상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모노라인들이 1분기 동안 등급 하향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내놓고 있습니다. 신용 등급 하락이 임박했다던 종전의 분위기와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서브프라임발 신용 위기 해결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낙관론을 펼치기에는 이르다는 주장도 강합니다. -MBIA, 등급 전망 ‘부정적’ -서브프라임 사태 미해결 신용평가사가 MBIA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하거나 ‘부정적 관찰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해결이 안 된다면 모노라인 위기는 언제든 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신용 등급 유지로 힘을 얻은 모노라인이 향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