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언스가 SK텔레콤의 오픈마켓 '11번가'의 휴대폰 결제 시스템에 단독으로 참여한다.

모빌리언스는 27일 이날 오전 새로 문을 연 '11번가'의 휴대폰 결제 시스템을 자사가 담당키로 했다고 밝혔다. '11번가'는 SK텔레콤이 유무선 연계 등을 통해 올해 연간 거래액 6000억원, 시장점유율 3위의 업체로 키우려는 오픈마켓이다.

모빌리언스측은 '11번가'의 연간 휴대폰 결제 금액이 전체 거래액의 5% 가량인 240억원에서 36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월 평균 20~3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유무선 연계를 지향하고 있어 '11번가'의 휴대폰 결제 비중이 G마켓이나 옥션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모빌리언스의 올해 연간 거래 금액이 8000억원 수준은 될 것"이라며 "11번가는 전체 거래금액의 3~4.5%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빌리언스가 '11번가' 휴대폰 결제 시스템 단독 참여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모빌리언스는 오후 1시 59분 현재 전날보다 310원(7.21%)오른 4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