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일렉트론(대표이사 이현규)은 27일 아이피에스와 LCD장비의 소모성 부품 중 하나인 ESC(정전척)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생산되는 제품은 전량 삼성전자 8세대 대형 LCD 제조 라인에 공급된다.

LCD용 ESC는 LCD 제조 장비인 진공챔버 내부에 정전기 힘을 이용해 LCD 기판을 하부전극에 고정시키는 핵심부품으로 최근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6세대 이상 LCD 공정에서는 필수적인 소모성 부품이며 지난 2006년 단성일렉트론이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단성일렉트론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1분기부터 8세대 LCD용 ESC가 삼성전자에 공급되고, 5세대 LCD용 ESC는 일본 시장에 공급된다"며 "이에 따라 8세대용 ESC의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되며 이에 따른 올 한해 매출 규모는 약 2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단성일렉트론은 LCD용 ESC 국산화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지난해부터 반도체 장비용 ESC 개발도 추진 중에 있다. 반도체 ESC의 세계시장은 약 7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