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초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다.

27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38P(0.21%) 내린 655.0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뉴욕 증시가 3일 연속 올랐다는 소식에 662포인트로 껑충 뛰어오르며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결국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은 16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막판 '사자' 우위로 돌아선 기관은 4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은 6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운송장비와 의료정밀, 기계장비, 운송 등은 상승했지만 인터넷과 통신방송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등은 부진했다.

NHN이 나흘만에 하락 반전했고, SK컴즈와 KTH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다음과 인터파크, 네오위즈 등이 선전했고, CJ인터넷은 4% 가까이 뛰어 올랐다.

주요 종목들 중에서는 LG텔레콤과 메가스터디, 태웅, 아시아나항공 등이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외국계 창구로 대규모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나로텔레콤이 5% 넘게 하락했다. 서울반도체와 키움증권, 평산, 소디프신소재도 뒷걸음질쳤다.

자원개발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로만손과 3노드디지탈, 태광이엔시가 나란히 상한가로 뛰어 올랐다. 화우테크가 닷새 연속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지난해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힌 디에이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특허소송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에 포휴먼이 8.5% 상승했다.

반면 전날 장 마감 후 지난해 적자폭이 늘어났다고 공시한 대주산업이 큰 폭으로 밀려났고, 화인텍은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급락세로 돌변했다. 신정부 수혜주로 전날 두각을 나타냈던 디지털대성과 YBM시사닷컴, 에듀박스 등 교육주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447개로 하락 종목 수 507개에 미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