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한복판에 있는 노후 주거지역인 '단대구역과 중동3구역'의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이들 구역은 대한주택공사가 '순환재개발방식'을 적용해 추진하는 사업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순환재개발은 해당 구역 주민을 인근 지역으로 임시 이주시킨 뒤 개발이 완료되면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주택공사가 추진한 서울 신림동 난곡지구가 대표적이다.

27일 대한주택공사는 "성남 수정구 단대동 단대구역(7만5352㎡),중원구 중동의 중동3구역(4만217㎡) 등 2곳의 재개발사업 추진으로 해당 주민들이 인근 도촌지구 내 국민임대주택(1082가구)에 입주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주 대상 가구는 단대구역 550가구,중동3구역 362가구 등 모두 912가구이고 4월 말까지 이주를 마칠 계획이란 게 주공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주공은 오는 5월부터 철거ㆍ착공에 들어가 2010년 말까지 아파트 1762가구를 짓게 된다.구역별로는 단대구역이 분양주택 927가구,임대주택 213가구 등 1140가구이다.

중동3구역은 분양주택 495가구,임대주택 127가구 등 622가구다.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 400여가구는 이르면 연말쯤 분양될 예정이다.

한편 성남시는 수정구ㆍ중원구 일대 노후주택 밀집단지 26개 구역(303만여㎡)을 3단계로 나눠 2010년까지 재정비 사업에 단계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