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CEO 릴레이 인터뷰] (1)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 "베트남 '한국형 신도시' 4월 착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사업 목표도 신규 수주 12조3860억원,매출 6조776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수주 10조204억원,매출 6조665억원)를 웃도는 수치를 제시했다.
그리고 그 열쇠를 '해외사업 확대'에서 찾기로 했다.
지난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우건설 사장실에서 만난 서 사장은 "지난해 16% 수준이었던 해외사업 비중을 올해 20%,2015년까지 40%로 끌어올려 회사 성장의 지렛대로 삼겠다"며 세계 지도에서 주요 타깃으로 삼은 베트남과 나이지리아,리비아,카타르를 가리켰다.
그는 올해 가장 주목되는 해외 시장으로 베트남을 꼽았다.대우건설은 이곳에서 '따이호따이 신도시''장보전시장''메찌지구'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따이호따이 신도시는 사업비 총 5조5000억원인 베트남 사상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5㎞가량 떨어진 서호(西湖) 주변에 2012년까지 면적 208만㎡(63만평) 규모의 주거ㆍ상업ㆍ업무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베트남에 들어서는 첫 '한국형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주간사를 맡아 경남기업,동일건설,대원건설,코오롱건설 등 국내 5개사가 각각 지분 20%를 보유해 공동시공하게 된다.
서 사장은 "오는 4월 신도시 착공에 나설 계획"이라며 "한국의 앞선 신도시 건설 노하우를 동남아시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노이 도심에 전시장,호텔,주상복합 등을 짓는 복합단지 사업 '장보전시장'(사업비 1조1000억원)과 '메찌지구'(사업비 5조원)' 공사도 6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장보전시장은 2012년,메찌지구는 2017년 각각 완공 예정이다.
서 사장은 기존 주력 시장인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카타르 시장에 대해서도 밝은 전망을 내놨다.그는 "나이지리아는 지난해까지 불안했던 현지 치안 사정이 올 상반기부터 나아지면서 수주가 크게 늘 것"이라며 "리비아에서는 모그룹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초 인수한 대한통운의 대수로 사업 관련 공사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해외 수주 목표도 지난해(1조6121억원)의 2배 수준인 3조965억원으로 잡았다.
서 사장은 "단순 토목이 아닌 고부가가치의 플랜트 사업 수주에 주력해 수익성도 크게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주택시장이 침체인만큼 대형 개발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5월 사업자가 결정되는 서울 상암동 '상암DMC랜드마크 빌딩'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상암DMC 내에 100층 이상(최고 640m) 초고층빌딩을 짓는 사업으로 사업비가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안산에 들어서는 해양테마파크 'e-사이언스 파크'와 고양 관광문화단지(한류우드) 2구역,인천 용유ㆍ무의 관광ㆍ레저단지 등 사업 참여도 모색하고 있다.
주택사업은 사업 규모를 약간 축소하기로 했다.올해 계획된 분양물량은 1만4414가구로 지난해(1만5491가구)보다 7% 줄였다.
특히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지방 분양물량 비중을 지난해 전체 64%에서 올해는 39%로 줄이고 대신 수도권 물량 비중을 높였다.
서 사장은 "지난해에는 주택시장 위축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올해는 미분양 리스크가 줄고 해외 사업 등을 확대해 안정된 경영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상시 아침 5시30분이면 눈을 떴지만 요즘에는 일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새벽 3~4시에 일어납니다." 스키광인 그는 사장이 되고 나서 올 겨울에는 스키장을 한 번도 못갔다며 웃었다.
글=임도원/사진=김병언 기자 van7691@hankyung.com
그리고 그 열쇠를 '해외사업 확대'에서 찾기로 했다.
지난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우건설 사장실에서 만난 서 사장은 "지난해 16% 수준이었던 해외사업 비중을 올해 20%,2015년까지 40%로 끌어올려 회사 성장의 지렛대로 삼겠다"며 세계 지도에서 주요 타깃으로 삼은 베트남과 나이지리아,리비아,카타르를 가리켰다.
그는 올해 가장 주목되는 해외 시장으로 베트남을 꼽았다.대우건설은 이곳에서 '따이호따이 신도시''장보전시장''메찌지구'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따이호따이 신도시는 사업비 총 5조5000억원인 베트남 사상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5㎞가량 떨어진 서호(西湖) 주변에 2012년까지 면적 208만㎡(63만평) 규모의 주거ㆍ상업ㆍ업무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베트남에 들어서는 첫 '한국형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주간사를 맡아 경남기업,동일건설,대원건설,코오롱건설 등 국내 5개사가 각각 지분 20%를 보유해 공동시공하게 된다.
서 사장은 "오는 4월 신도시 착공에 나설 계획"이라며 "한국의 앞선 신도시 건설 노하우를 동남아시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노이 도심에 전시장,호텔,주상복합 등을 짓는 복합단지 사업 '장보전시장'(사업비 1조1000억원)과 '메찌지구'(사업비 5조원)' 공사도 6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장보전시장은 2012년,메찌지구는 2017년 각각 완공 예정이다.
서 사장은 기존 주력 시장인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카타르 시장에 대해서도 밝은 전망을 내놨다.그는 "나이지리아는 지난해까지 불안했던 현지 치안 사정이 올 상반기부터 나아지면서 수주가 크게 늘 것"이라며 "리비아에서는 모그룹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초 인수한 대한통운의 대수로 사업 관련 공사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해외 수주 목표도 지난해(1조6121억원)의 2배 수준인 3조965억원으로 잡았다.
서 사장은 "단순 토목이 아닌 고부가가치의 플랜트 사업 수주에 주력해 수익성도 크게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주택시장이 침체인만큼 대형 개발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5월 사업자가 결정되는 서울 상암동 '상암DMC랜드마크 빌딩'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상암DMC 내에 100층 이상(최고 640m) 초고층빌딩을 짓는 사업으로 사업비가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안산에 들어서는 해양테마파크 'e-사이언스 파크'와 고양 관광문화단지(한류우드) 2구역,인천 용유ㆍ무의 관광ㆍ레저단지 등 사업 참여도 모색하고 있다.
주택사업은 사업 규모를 약간 축소하기로 했다.올해 계획된 분양물량은 1만4414가구로 지난해(1만5491가구)보다 7% 줄였다.
특히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지방 분양물량 비중을 지난해 전체 64%에서 올해는 39%로 줄이고 대신 수도권 물량 비중을 높였다.
서 사장은 "지난해에는 주택시장 위축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올해는 미분양 리스크가 줄고 해외 사업 등을 확대해 안정된 경영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상시 아침 5시30분이면 눈을 떴지만 요즘에는 일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새벽 3~4시에 일어납니다." 스키광인 그는 사장이 되고 나서 올 겨울에는 스키장을 한 번도 못갔다며 웃었다.
글=임도원/사진=김병언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