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1720P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전날보다 11.76P(0.69%) 상승한 1720.89P로 장을 마쳤다. 전날 보합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상승세를 지키며 지난 19일 이후 6거래일만에 1720P선으로 복귀했다.

미 증시가 IBM의 자사주 매입 호재로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도 15P 이상 오른 갭상승으로 장을 출발했다.
장초반 악재 희석에 따른 기대감으로 1730P를 회복했던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로 한때 1715P까지 밀리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한 데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720P를 상회하며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1924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5억원, 60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차익거래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프로그램은 34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수장비 업종이 2.61% 올랐으며 전기전자와 음식료, 유통업종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보험업종은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자산상각 가능성이 제기되며 2.98%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1.23% 올랐으며 포스코는 1.50%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이 3.64%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2.17%), 대우조선해양(1.89%), 한진중공업(8.97%), STX조선(3.92%) 등 조선주가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KT(-2.01%), KTF(-1.19%), LG데이콤(-1.81%) 등 통신주는 나란히 하락했다.

삼성화재(-3.03%), 동부화재(-4.43%), 현대해상(-1.13%), LIG손해보험(-6.30%), 메리츠화재(-4.18%) 등 보험주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GS는 외국계 매수로 2.97% 강세를 보였으며, 하이닉스는 메모리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8.01% 급등하며 9일만에 반등했다.

곡물값 상승의 반사효과로 오양수산과 동원수산이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사조산업, 한성기업도 6~7% 오르는 등 수산물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해 400개를 기록했으며 , 396개 종목은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