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떠오르는 시장 'NEXT 11' 중 韓ㆍ멕시코ㆍ베트남ㆍ이란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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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대통령의 한국' 성장 잠재력 높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세계 경제가 뒤뚱거리고 있지만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이어 고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흥 11개국에 대한 투자 전망은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2월26일자)는 특집 '포스트 BRICs 투자'에서 경제성장 환경이 우수하고,투자 전망이 양호한 한국 멕시코 베트남 이란 등 11개 신흥국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특히 한국은 기업가 출신 대통령의 취임으로 정부 정책이 경제 중시형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가 만든 용어인 '넥스트 11'은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큰 한국 멕시코 베트남 이란 터키 이집트 필리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등을 지칭한다.이들은 '성장환경 점수(GES)' 척도에서 신흥국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국가다.GES는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인플레율,재정적자 등 13개 지표를 10점 만점으로 지수화한 것이다.
이들 국가는 2004년부터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9%에 달할 정도로 좋은 실적을 냈다.야마카와 데쓰후미 골드만삭스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2050년께 G7(선진 7개국)의 3분의 2에 달하고 세계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2025년께 G7을 제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코노미스트는 11개국 가운데 주식 투자 전망이 밝은 국가로 한국 멕시코 베트남 이란 등 4개국을 우선적으로 꼽았다.한국은 새 정부 출범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가계 소비도 살아날 것으로 예측됐다.업종별로는 조선업이 유망할 것으로 평가했다.멕시코는 2006년 출범한 신 정부의 구조개혁 성과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GM 포드 닛산 혼다 등 각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현지 생산 거점을 확충해 자동차 관련 산업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인텔 캐논 등 글로벌 기업의 직접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은 물류 관련 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이란은 수도 테헤란 등 주요 도시에서 부동산 붐이 일어나 건설 및 부동산 관련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