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 중 1730선을 터치하는 강세를 시현한 가운데 모처럼 참가자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27일 하나대투증권 이승주 팀장이 일주일만에 매매에 나서며 디지텍시스템을 전량 내다 팔았다.

새만금 해양카지노 사업 관련주로 거론되며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덕분에 이 팀장은 10% 가량의 차익을 거뒀다.

이어 이 팀장은 지난 1월에도 한차례 매매해 수익을 남겼던 오디텍을 재매수했다.

최근 엿새간 주가가 줄곧 하락했으나 반등 가능성을 노리고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관망세를 고수하던 동부증권 최성호 차장도 지난 13일 매입했던 삼성증권을 처분했다.

하지만 최 차장은 매입가보다 6% 가량 낮은 가격에 보유 물량을 매각, 손실을 입었다.

'서프라이즈' 수준의 1월 실적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던 삼성증권은 최근 금감위의 특검 가능성 등이 제기되며 힘없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기관들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단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 차장은 대신 바이오테크 기업인 이큐스팜을 3000주 신규 매수했다.

한편 현대증권 최관영 연구원은 케이피케미칼을 매수한지 사흘만에 16%의 높은 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다.

면화가격 상승으로 탄력을 받은 케이피케미칼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3% 가까이 상승하며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거래량도 평소 대비 다섯배 가까이 불어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남기업과 남아있던 SNH를 모두 정리하고 넷웨이브로 단기 차익을 남겼다.

SNH는 계속된 주가 부진으로 손해를 입었지만, 경남기업은 꾸준한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2% 가량의 수익을 거뒀다.

넷웨이브도 실적 강세를 배경으로 급등세를 시현하면서 3% 정도의 차익을 남겼다.

한화증권 이현규 차장은 모빌리언스로 단기 성과를 거둔 가운데 모빌링크와 소프트랜드, 우영, 유니텍전자 등을 더 사들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