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립교향악단도 미국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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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평양의 모란봉극장에서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북한의 국립교향악단이 북한 문화외교의 선봉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북한 국립교향악단은 올 가을 영국 공연을 시작으로 독일,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순회공연을 가질 계획이다.이 교향악단이 한국이나 동구권 국가에서 공연한 적은 있지만 서유럽에서 연주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특히 국립교향악단의 런던 공연에 대한 답례 형식으로 북한이 영국의 팝스타 에릭 클랩튼을 초청해 놓은 상태여서 문화외교는 더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더욱이 강능수 북한 문화상은 지난 2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뉴욕필의 공연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식 초청을 받으면 북한의 오케스트라가 미국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교향악단은 북한 내에서 유학파가 가장 많은 예술단체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독일 베를린 음악대학에서 수학한 40대 초반의 젊은 지휘자와 이향숙을 비롯한 이탈리아 국제콩쿠르 수상자들이 중심을 이룬다.
북한 국립교향악단의 주요 레퍼토리 중에는 쇼스타코비치의 '레닌그라드 교향곡',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바그너의 '탄호이저' 등 서방의 클래식 명곡도 들어 있다.이들 음악을 잘 소화할 경우 북한에도 수준 높은 클래식음악이 존재하는 것을 알림으로써 북한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국립교향악단은 27일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외부 취재진의 출입을 막은 채 뉴욕필과 실내악을 협연했다.이어 뉴욕필의 지휘자 로린 마젤의 지휘로 오전 11시부터 1시간15분 동안 연주회도 가졌다.이날 연주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한편 뉴욕필은 2박3일의 북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날 오후 아시아나 특별기를 타고 인천 공항으로 들어왔다.뉴욕필은 28일 오후 1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한국관객들에게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에그먼트 서곡' 등을 들려주고 신예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2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북한 국립교향악단은 올 가을 영국 공연을 시작으로 독일,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순회공연을 가질 계획이다.이 교향악단이 한국이나 동구권 국가에서 공연한 적은 있지만 서유럽에서 연주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특히 국립교향악단의 런던 공연에 대한 답례 형식으로 북한이 영국의 팝스타 에릭 클랩튼을 초청해 놓은 상태여서 문화외교는 더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더욱이 강능수 북한 문화상은 지난 2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뉴욕필의 공연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식 초청을 받으면 북한의 오케스트라가 미국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교향악단은 북한 내에서 유학파가 가장 많은 예술단체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독일 베를린 음악대학에서 수학한 40대 초반의 젊은 지휘자와 이향숙을 비롯한 이탈리아 국제콩쿠르 수상자들이 중심을 이룬다.
북한 국립교향악단의 주요 레퍼토리 중에는 쇼스타코비치의 '레닌그라드 교향곡',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바그너의 '탄호이저' 등 서방의 클래식 명곡도 들어 있다.이들 음악을 잘 소화할 경우 북한에도 수준 높은 클래식음악이 존재하는 것을 알림으로써 북한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국립교향악단은 27일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외부 취재진의 출입을 막은 채 뉴욕필과 실내악을 협연했다.이어 뉴욕필의 지휘자 로린 마젤의 지휘로 오전 11시부터 1시간15분 동안 연주회도 가졌다.이날 연주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한편 뉴욕필은 2박3일의 북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날 오후 아시아나 특별기를 타고 인천 공항으로 들어왔다.뉴욕필은 28일 오후 1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한국관객들에게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에그먼트 서곡' 등을 들려주고 신예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2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