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자사 펀드 광고에 중국 인프라 시장이 유망하다는 내용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중국,새로운 도로가 끊임없이 건설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주요 일간지를 통해 대대적으로 실었다.

미래에셋은 이 광고를 통해 "중국은 석탄 매장량 세계 1위인 데도 모자라 석탄을 수입하고 있고 도로 항만 철도건설 등 엄청난 인프라 투자로 인해 원자재 소비는 점점 늘고 있다"며 "2010년까지 725조원을 쏟아부을 중국 정부의 교통인프라 구축은 건설업을 비롯 원자재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지난주에 한국을 방문한 상푸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의장을 만났다.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해외주식 투자자금 운용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근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중국 관련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관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위 20개 종목 중 11개 종목이 중국 관련주다.현대중공업 순매수 규모가 2412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그 다음이 현대미포조선으로 1576억원에 달했다.두산인프라코어 동양제철화학 등에 대해서도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