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질적인 주택으로 거주할 수 있으면서도 건축법상 업무용 시설로 분류돼 주택 관련 규제를 받지 않아 청약 통장이 필요없고 전매 제한에 걸리지 않으며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에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아파트에 대비돼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19일 경기도 동백,동탄에서 분양된 한 오피스텔의 경우 서울지역이 아니었음에도 평균 청약 경쟁률 3.54 대 1로 마감됐다.다만 오피스텔 청약규제를 골자로 한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규제가 시작된다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

이르면 올해 8월 말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은 입주 이후 최고 1년까지 전매가 제한되고 분양 물량의 20%에 한해서 지역우선공급이 실시된다.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봄에는 전국 12개단지에서 모두 3601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극동건설이 3월께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코업스타클래스' 106실을 분양한다.남쪽으로 홍릉과 천장산,서쪽으로 개운공원,북쪽으로는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내부순환도로,북부간선도로와 가까워 교통이 좋다.

인천에서는 가장 많은 5개단지 1335실이 공급된다.풍림산업은 남구 용현동에서 '엑슬루타워' 190실을 분양한다.용현동은 송도신도시,영종지구,청라지구,용현·학익 도시개발구역의 중심에 위치하고 수인선 복선화 사업(예정) 및 제1·2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제2외관순환도로 인천~김포구간이 완공되면 주변지역으로의 이동도 쉬워 교통 여건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홈에버,이마트,인하대병원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대우건설도 연수구 연수동에서 '대우월드마크' 218실을,남동구 논현동에서 '논현오피스텔' 524실을 공급한다.연수동과 논현동 일대는 송도국제도시와 논현택지 등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