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올들어 처음으로 사흘 연속 매수를 기록하자 외국인 매도가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국인이 연일 주식을 사들이자 외국인의 매수 기조 전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매도 공세를 강화해 온 외국인 매도 기조에 변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92년 국내 증시 개방 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은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2004년 4월에는 보유비중이 44%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최근 3년이상 주가가 상승하자 이익을 실현하며 보유비중을 32%대까지 낮췄습니다. OECD 평균에 비해 높은 주식비중이 부담이 된데다 주식형 자금이 늘어나며 기관 매수가 안전판 역할을 했기 때문에 부담없이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특히 지난해 부터는 미국발 금융위기 우려로 주식 매도 규모를 더 크게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도는 조정을 보이는 국내 증시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익실현을 위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일단락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매수세로 전환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 매수는 단기간에 불과한데다가 규모도 작고 글로벌 악재가 남아있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미국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금리인하정책을 펴면서 달러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수급의 우호적인 변화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달러가치 하락은 국제 금융시장 자금 증가로 이어져 글로벌 유동성이 이머징마켓에서 주식을 사들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연속매수가 열흘 이상 이어지며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때 의미있는 매수 전환으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