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파스쿠찌매장으로 ㎡당 6천400만원(평당 2억1천150만원)에 달한다. 4년 연속 최고의 땅값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인천 서구로 22.68% 상승했고 서울서는 용산구, 성동구가 많이 올랐다.

건설교통부가 29일 공시할 1월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전국의 표준지 50만필지에 대한 공시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9.63% 상승했다. 5년만에 한 자리 상승율로 그 상승세가 수그러들었다.

이 공시가격은 개별필지의 가격 산정기준이 되며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증여세, 부담금 등의 부과 기준이 된다.

문제는 이 공시가에 올해부터 과표적용률이 재산세는 60%에서 65%로, 종합부동산(종합합산토지)는 80%에서 90%로 높아짐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게 됐다.

가령 공시가격 2억원인 토지의 경우 보유세가 14.3%, 공시가격이 12.2% 상승해 6억8천100만원이 된 대지는 보유세가 33.7%나 오른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인천으로 12.50%의 상승율을 보였고 서울(11.62%), 경기(10.54%), 경남(7.39%), 대구(7.14%), 충남(6.39%), 광주(6.22%), 울산(6.05%) 등의 순이었다.

인천의 경우 검단신도시 개발 등의 많은 호재로 인천 서구가 22.68%로 가장 높은 상승율을 시현했고 인천 동구 18.86%와 인천 남구 16.81%도 전국 2, 4위에 올랐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17.99%, 성동구16.35%, 강남권 12~13% 상승했으며 경기지역에서는 김포, 화성, 시흥, 안산 단원구, 평택 등이 13~15%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에서 눈에 띄는 상승 지역은 충남 당진이 14.44%, 충남 홍성 13.11%, 부산 강서 12.21%등이었다.

필지별 가격수준은 1㎡당 1만원 미만이 33.24%이며 1만원이상~100만원미만은 54.80%, 100만원이상~1천만원미만은 11.64%, 1천만원 이상은 0.32%였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파스쿠찌매장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작년보다 7.7% 상승, 1㎡당 6천400만원(평당 2억1천150만원)이다.

이에반해 가장 싼 땅은 경남 산청군의 임야로 1㎡당 100원이었다.

공시지가는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 또는 시.군.구에서 29일부터 3월31일까지 열람가능하며 이 기간에 시.군.구 또는 건교부 부동산평가팀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개별필지에 대한 공시가격은 5월31일 발표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