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 혼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730P선으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이번주 들어 내내 1700P대를 유지하면서 17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28일 전날보다 15.28P(0.89%) 상승한 1736.17P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호재와 악재가 맞물린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장은 프로그램 매물이 수급을 압박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지루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주춤하면서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줄어든 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개인은 지수가 반등폭을 키우자 장중 순매도로 전환하며 148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79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를 지속, 164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은 16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수장비와 건설, 증권업종이 2%대 강세를 보였다. 기계, 화학 업종도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종은 1.22% 내렸으며, 통신, 은행, 운수창고 업종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각각 0.35%, 0.18% 올랐고, LG필립스LCD는 4.09% 급등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1.45% 약세를 기록했으며 SK텔레콤(-0.51%), KT(-0.54%) 등 통신주는 나란히 하락했다.

현대중공업(2.47%), 현대미포조선(6.18%), 대우조선해양(2.39%), 삼성중공업(4.44%), 한진중공업(6.26%) 등 조선주는 동반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대우증권(4.15%), 삼성증권(1.81%), 우리투자증권(3.77%), 현대증권(3.03%), 대신증권(1.41%) 등 증권주도 강한 상승탄력을 나타냈다.

KCC는 폴리실리콘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흘째 상승하며 3.32% 올랐다.

한화는 4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해소 평가 속에 3.32% 상승했으며 고려아연은 국제 아연 가격 상승소식으로 2.25% 강세를 나타냈다.

성지건설은 박용오 전 두산회장의 인수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BNG스틸우, 신원우, 동양철관우, 세우글로벌우,현대금속우, 수산중공업우, 대구백화점우 등 거래량이 적은 우선주들이 대거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565개를 기록했으며, 237개 종목은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