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28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4.23P(0.65%) 오른 659.28포인트로 마감됐다.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오전 한때 약세권으로 밀려나는 등 초반 다소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외국인들의 '사자'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외국인은 이날 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막판 순매수로 돌아선 기관도 41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12억원 매도 우위였다.

인터넷과 운송, 기타제조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건설과 금융, 운송장비, 통신장비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NHN이 이틀 연속 하락했고, 인터파크와 네오위즈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다음과 KTH, CJ인터넷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메가스터디와 키움증권, 서울반도체, 포스데이타, 하나투어 등이 강세였다. LG텔레콤과 태웅, 성광벤드의 주식값은 떨어졌고, 하나로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은 보합을 기록했다.

업황 반전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매기가 집중되면서 황금에스티가 상한가에 올랐다.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프리샛이 크게 올랐고, 신영중공업을 인수키로 한 케이에스피와 부영중공업의 지분을 취득하기로 한 삼협글로벌도 나란히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지난해 실적이 크게 줄어든 디지탈온넷은 9.8% 급락했다.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주가 급락 사유가 없다고 밝힌 현대아이티가 하한가 행진은 벗어났지만 여전히 약세권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334개 종목의 주식값이 떨어졌지만, 607개 종목은 강세를 시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