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미디어가 지난해 4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임에 따라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4분기 실적은 쇼크 수준"이라며 온미디어의 투자의견을 '보유'로,목표주가도 7000원에서 5000원으로 내렸다.

온미디어의 4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100억원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한 46억원에 그쳤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도 "온미디어의 자회사인 OCN이 자체 제작 비중을 늘리면서 실적이 크게 나빠졌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8400원에서 59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최영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1만300원에서 8000원으로 낮췄다.

이날 온미디어 주가는 실망 매물이 쏟아진 데 따라 5.49% 하락한 4300원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박진 연구원은 "온미디어의 실적 부진의 이유가 해소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를 과매도 국면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반면 최영석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선도적인 장르별 채널 브랜드 경쟁력은 훼손되지 않았다"며 저점 매수를 권고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