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대표적 '혁신 전도사'로 통하는 김쌍수 ㈜LG 부회장(사진)이 최근 하이닉스반도체 임원들을 상대로 혁신 노하우를 전수했다.

28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27일 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 '실행 중심의 혁신을 위하여-LG전자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조찬 강연을 했다.조찬 강연은 하이닉스가 2003년 5월부터 두 달에 한 번씩 외부 인사를 초청해 여는 프로그램으로,이날은 김종갑 사장을 비롯한 7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2004년부터 3년간 LG전자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면서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혁신학교' 등의 사례와 성과를 소개했다.LG전자 CEO 시절 직접 만든 '혁신 10계명'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혁신 10계명은 △자원은 유한하지만 지혜(인재)는 무한하다 △조직을 파괴하라 △실천하는 것이 힘 △'NO'없는 도전정신 등의 구체적인 활동 지침이다.김 부회장은 "조직 혁신이 성공하려면 기업의 리더인 CEO와 임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철저한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혁신의 대상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