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또 외국계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생명보험사들의 지난해 4~12월까지 순이익이 1조70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3% 증가했다고 밝혔다.이 기간 중 주가 상승(KOSPI지수 1452→1897) 등으로 자산운용 수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조 1631억원 급증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4880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고 교보생명 3591억원,대한생명 2317억원,신한생명 1000억원 등의 순이었다.PCA생명과 뉴욕생명은 적자를 냈다.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56조6271억원으로 14.9% 늘었다.변액보험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조8863억원(47%)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다.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대형 3사의 시장점유율은 2006년 62.3%에서 지난해 57.5%로 떨어졌으며 중소형사는 21.5%까지 올라섰다.

또 외국계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은 21%로 한국 진출 10년 만에 20%를 넘어섰다.금감원 관계자는 "변액보험 판매 증가와 방카슈랑스 영업 활성화로 중소형사와 외국사의 마켓셰어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