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국내 주식형펀드 비중을 높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28일 "한국 증시는 미국발 악재에 대한 내성이 생겼고 지난달 주가 급락 과정에서 지지력을 확인했기 때문에 조정을 받더라도 1월 저점을 위협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승 국면에서 기대수익률이 높은 국내 성장형펀드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또 "3월 중순 미국 투자은행들의 부실상각 규모 공개 등으로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면서도 "국내 증시는 가격 매력이 생겨 제한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자산별 적정 비중을 해외 주식형펀드와 채권은 각각 30%와 25%로 기존 전략을 유지하되 국내 주식형펀드는 35%에서 40%로 늘리는 대신 현금성자산은 10%에서 5% 줄이는 전략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해외펀드와 관련해 "내수 비중이 높고 원자재와 곡물가격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브라질과 러시아,동남아,중동 및 아프리카 등의 펀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