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출 업체 약진통상의 상장이 확정됨에 따라 재정경제부가 160억원 짜리 '대박'을 눈앞에 두고 있다.주식보유 6년 만에 가치가 4배로 뛰어 평가차액도 1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약진통상은 최근 주권상장 예비심사에서 적격판정을 받아 올해 유가증권시장 첫 상장 종목으로 확정됐다.이에 따라 창업주 조영태 회장과 2세 조용로 대표에 이어 20.56%(57만5600주)의 지분율로 3대 주주인 재정경제부 주식평가액은 16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산정한 주당 공모가격 2만4400~3만1300원의 중간인 2만8000원으로 계산한 결과다.

재경부는 2002년 창업주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은 조 대표가 증여세 40억원을 현금대신 주식으로 물납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갖게 됐다.

재경부 지분은 상장 후 일정 기간 매각을 제한하는 '보호예수'도 없어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다.재경부 자산을 관리하는 자산관리공사(캠코) 측은 "적정한 시기에 장내외에서 분할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