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서한이 29일(한국시간 3월1일) 공개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다.

월가에선 미 금융시장에 대한 시각과 채권보증업 진출 등 벅셔해서웨이의 투자전략 및 후계자 선정작업 등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연차보고서와 함께 공개되는 버핏의 연례서한은 주주뿐만 아니라 내로라 하는 투자자들도 주목하는 투자지침서로 유명하다.

2006년에는 파생상품의 위험성을 경고한 데 이어 작년에는 '예기치 못한 위험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런 경고는 작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문이 터지면서 적중했다.따라서 올 연례서한에서 버핏이 어떤 화두를 던질지 주목된다.

후계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버핏은 후계 구도를 비상임회장,최고경영자(CEO),최고운영책임자(CIO)로 설정했다.비상임회장으론 아들인 하워드 버핏을 사실상 내정했으며 CEO도 이미 결정했다.버핏이 작년부터 선정작업에 들어간 CIO의 경우 현재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연례서한과 함께 공개되는 연차보고서도 관심의 대상이다.벅셔해서웨이가 어떤 종목에 투자해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서다.

포스코에 투자한 사실도 작년 연차보고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