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만도를 되찾아온 한라건설의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신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라건설은 28일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49% 오른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작년 5월31일에 기록한 장중 52주 신고가(3만4100원)와의 차이가 100원밖에 안 된다.

이 회사의 주가 강세는 외국인이 주식을 꾸준히 매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한라건설은 작년 1조7235억원을 신규 수주해 사상 처음 수주잔액이 3조원을 넘어서는 등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전 연구원은 또 "한라건설은 만도 새론오토모티브 목포신항만 등 보유 지분 가치만도 3150억원에 이르러 한라건설의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인 데다 만도 인수로 과거 한라그룹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화증권은 한라건설이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올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