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업협회가 증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4~12월)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9.0%로 2006년 12.5%에 비해 6.5%포인트 상승했다.이는 같은 기간 미국 증권사 11.9%,일본 17.7%보다 높은 수준이다.

박병주 증협 이사는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나타내는 ROE가 높아진 만큼 증권사의 경쟁력이 개선된 것"이라며 "최근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로 ROE의 변동폭이 커질 수 있지만 다양한 수익원이 확보되면 안정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