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KCC에 대해 안정적 이익을 기반으로 신규사업의 성공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65만원에서 7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 유지.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KCC는 기존 사업부의 안정적인 이익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리콘 모노머 및 폴리실리콘 등 성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업종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도료, 건자재, 유리, PVC 제품 등 전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른 KCC의 2008년 영업이익과 EBITDA는 전년대비 각각 30.6%, 23.3% 씩 증가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실질 수익성을 나타내는 EBITDA 마진율 역시 17.7%로 상승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폴리실리콘 사업은 향후 대규모 장기계약 수주, 일관생산체제 구축 등 넘어야 할 벽이 적지 않지만, 전략적 우호관계자인 현대중공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상당량의 장기공급계약을 확보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주장이다.

이미 3000톤 단독 양산설비를 구축하고 있고 추가 설비도 구축하고 있으며, 실리콘 사업에 관련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은 높다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KCC는 구 현대그룹 계열사 관련 지분과 지분법 대상 계열사, 수원역 부지 등 비영업자산 규모가 4조6000억원에 달한다"면서 "2008 예상 EBITDA가 1.7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돼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