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LG전자가 GE와의 기술협약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는 미국 GE와 냉장고, 조리기기 관련해 기술 크로스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협약 체결로 양사는 올해부터 냉장고와 조리기기 관련 기술 특허를 상호 무상으로 사용하게 됐다"면서 "북미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냉장고 관련 특허가 많고 GE는 소형가전, 부엌용가구에 특허가 많아 이번 협약 체결로 양사는 강점은 인정 받고 약점은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LG전자는 미국 가전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으로 GE나 월풀(Whirlpool) 등의 특허 공세로 많은 견제를 받았으나 이번 협약 체결로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25억 달러의 가전 매출을 올린 LG전자는 올해도 9%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

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향후실적과 적정주가를 상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대형 IT 중최선호주로 유지한다"면서 "가전 부문의 북미시장 리스크가 우려만큼 크지 않고,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이 High end 모델의 선전으로 기대 이상이고, TV부문이 모델 개선과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