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8일 LG필립스LCD에 대해 LG전자의 브랜드 강화와 중국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학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전자가 백색가전과 휴대폰에 이어 LCD TV도 북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며 LG전자를 주요 전방업체로 둔 LG필립스LCD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LG전자의 LCD TV 제품군이 삼성전자와 소니 등에 필적할만한 수준까지 높아져 LCD TV용 패널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도 2006년부터 강화해온 고객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 6대 로컬업체에서의 점유율이 30%를 상회하고 있다"며 "중국 LCD TV 성장의 최대 수혜 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비수기를 지나고 있고 필립스의 지분처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라면서도 "비수기 조기 종결 가능성, LCD TV 성장에 대한 확신 등을 바탕으로 장기 호조세에 중점을 두고 LG필립스LCD에 대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