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 증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며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8일 오전 9시50분 현재 전날보다 0.53P 상승한 1721.42P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1710P대 초반으로 후퇴하기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개인은 31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25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56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차익거래 프로그램은 84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전체로는 964억원 순매도를 기록, 지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조선주의 강세에 힘입어 운수장비업종이 1.5% 가량 상승하고 있으며 증권과 화학업종도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포스코는 1.10% 하락하고 있다.

신한지주(-1.91%), 국민은행(-1.95%), 우리금융(-1.41%) 등 금융 3인방과 LG전자(-1.45%)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1.43%), 현대미포조선(3.09%), 삼성중공업(1.48%), 한진중공업(3.76%), 대우조선해양(1.33%) 등 조선주는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현대차도 오르고 있다.

대우증권(2.62%), 삼성증권(1.51%), 현대증권(2.12%), 대신증권(1.01%) 등 증권주도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지만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수(437개)는 하락종목수(275개)를 압도하고 있어 투자심리는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