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이 3월 펀드전망에서 국내 증시의 가격 메리트를 고려해 성장형 펀드를 비중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해외 펀드는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원자재 및 곡물 펀드나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 펀드에 관심을 지속하라고 권했다.

28일 하나대투증권은 "3월 중순 미국 투자은행들의 실적 공개로 다시 부실상각 규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국내 기업이익 모멘텀이 1분기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증시의 본격적인 상승은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발 악재에 대한 내성이 형성된 것으로 평가돼 지난 1월의 저점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상승국면에서 기대수익률이 높은 국내 성장형 펀드에 대해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기존 35%에서 40% 늘리라고 권했다.

해외 펀드의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긴축정책의 지속, 글로벌 증시 동조화 재개 등의 우려 사항이 남아있어 동조화에 비켜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브릭스의 성장성에 여전히 기대감을 표시했으며, 원자재와 곡물가격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브러시아, 동남아, EMEA 펀드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공급 차질이 전망되는 원자재 및 곡물 펀드와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뉴에너지 펀드에도 관심을 지속하라고 덧붙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섹터펀드 포함) 비중은 30%를 제시했다. 그외 채권형 펀드 비중은 25%를 유지했고 현금성자산은 10%에서 5%로 줄이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