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혹한기를 거쳐 2월 안정적 발판을 마련한 증시는 3월에도 저점을 높이며 완만한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3월 1800P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별로는 낙폭과대주나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종목 등을 투자 유망하다고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수세적인 증시 대응에서 점차 공세적으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3월 코스피 밴드로 1670~1820P를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은 3월 모델포트폴리오에 효성, LIG손해보험, 에스에프에이를 신규로 편입했다.

동부증권은 향후 3~6개월 정도 벤치마크(KOSPI)대비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SK텔레콤, 두산중공업, 삼성SDI, 호텔신라, 서울반도체를 제시했다.

종목별 편입비율은 SK텔레콤, 두산중공업, 삼성SDI, 호텔신라, 서울반도체를 각각 30%, 25%, 25%, 10%, 10%로 분배하라고 권했다.

이 증권사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적 분석 도구를 통해 본 주식시장은 2분기까지 투자전략까지 고려했을 때 대통령 취임식 이후 '절호의 매수'기회를 줄 것"이라며 "체계적인 위험보다는 종목별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커지는 국면이 될 것"이라며 3월 중순까지 주식편입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한화증권은 3월 코스피 밴드를 1620~1820P로 전망하고 투자유망종목 15개를 제시했다.

한화증권은 28일 "2월에 진행된 반등국면은 3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그러나 여전히 글로벌 불확실성의 개선과정을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승 강도가 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대응할 IT와 정부정책 변화의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 및 내수관련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3월 투자유망종목으로는 삼성전자, 주성엔지니어링, LG필립스LCD, SK텔레콤, 다음, 삼성엔지니어링, 한라건설, 한미약품, KT&G, POSCO, 한화석유화학, 대우조선해양, 기업은행, 메리츠화재, 동양종금증권 등 15개 종목을 꼽았다.

한양증권은 3월 국내 증시가 점진적인 반등을 통해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하고, 조선과 기계, 건설 등 낙폭 과대주들과 자율반등 및 신정부 관련주의 종목별 장세를 점쳤다.

한양증권의 투자유망종목은 대원미디어, 에스디, 동국산업, 우주일렉트로, 두산건설, 코닉시스템, 삼천리, 포휴먼, 솔믹스, 현대모비스, 시노펙스 등 11개이다.

NH투자증권은 3월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1600~1750포인트로 제시한 가운데 본격적인 매수에는 좀 더 시간적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다만 주식시장이 다소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는 점에서 선별적인 대응은 가능하다고 보고 밸류에이션과 이익 모멘텀을 고려한 접근을 조언했다. 대한항공, 현대중공업, KT&G, 신한지주, LG전자, LG마이크론, 한국가스공사 등 7개 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