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비디오'사건으로 미국에 도피하고 있던 중 LA 한인타운에서 18세 미만의 미성년자 법적 강간 혐의로 체포된 김시원(45)의 보석이 거부됐다.

김시원은 백지영의 전 매니저이기도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26일(현지시간) 구치소에 수감된 김 씨에게 총 5건의 법적 강간 혐의(statutory rape)로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지만 한국 정부가 범인 인도를 요청한 사실을 감안, 그에 대한 보석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보석이 불허됨에 따라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이며 법적 강간 혐의에 대한 형사처벌을 받은 후 한국 정부에 신병이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지난 2001년 백지영과의 성관계 장면을 찍은 비디오를 유포시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미국으로 피신해 그 동안 도피생활을 해왔다.

LA 경찰은 체포 직후 "김석완이라는 이름으로 지내고 있는 사람이 한국에서는 김시원이었으며 포르노 업계에서 활동한 인물이다"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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