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주주환원 계획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전일 이사회에서 △주당 1000원, 총 200억원 규모의 배당 실시 △65만주(26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향후 당해연도 순이익의 30% 주주환원 등을 결의했다.

이와 관련해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엔씨소프트가 주주에게 환원키로 한 465억원은 전년도 순이익(450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라며 "지난 7년간 배당이 없었던 것에 대한 보상적 성격을 가지면서 적극적인 주가안정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매년 이익의 30%를 자사주매입과 배당을 혼합한 주주환원에 사용한다는 장기 프로그램 발표는 꾸준히 시장이 요구해왔던 내용"이라며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개발비를 전액 비용 상각하고 있음에도 불구, 연간 600억원 규모의 안정적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발생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회사측이)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해도 신작 개발과 M&A 등 성장을 위한 투자에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3월 말이나 4월 초 향후 중장기 주가흐름에 결정적 역할을 할 신작게임 '아이온'의 2차 클로즈드베타가 예정돼 있어 긍정적 결과만 나온다면 하반기 상용화 이후 이익 레버리지가 더욱 커질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매수 관점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