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섣부른 기대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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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이긴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국의 신용위기에 대한 해결책 모색 움직임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불안심리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매수 전환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어쨋든 주식시장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
29일 삼성증권 이나라 연구원은 "신용위기와 관련된 악재들이 다시 불거지면서 외국인들의 매도를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3월 미국 FOMC 회의까지는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 등에서 당분간은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월에 있을 1분기 금융주의 실적발표 전까지는 신용위기도 악재로써의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
다만 외국인들이 대만이나 인도와 달리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등 제한된 자금으로 신흥시장 내 매력도에 따라 매수 지역을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의미있는 매수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재개되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섣부른 기대는 자제하라고 경고.
우리투자증권은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를 불러왔던 배경 요인들이 달라지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 매도로 국내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해외 금융시장이 불안하거나 엔화 강세가 심화됐을 때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다"면서 "외국인 매도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서브프라임 이슈가 불거져나왔던 지난해 8월과 미국발 세계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됐던 올 1월 달러화에 대해 엔화는 강세를 보였지만 원화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고,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대규모 매도세를 기록했다고 설명.
이는 미국발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심화되거나 달러화 약세로 엔화의 안정성이 위협받는 상황이 전개될 경우 위험 회피를 위해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들이 빠르게 이동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엔/달러 환율은 최근 박스권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고, 지난 1월말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수로 돌아서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급락을 불러올만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증권사는 외국인 매수 등으로 수급상 긍정적인 변화가 관측되고 있어 코스피 지수의 추가 반등이 가능해 보인다면서 3월 결산을 앞두고 배당 메리트가 높아진 증권주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미국의 신용위기에 대한 해결책 모색 움직임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불안심리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매수 전환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어쨋든 주식시장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
29일 삼성증권 이나라 연구원은 "신용위기와 관련된 악재들이 다시 불거지면서 외국인들의 매도를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3월 미국 FOMC 회의까지는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 등에서 당분간은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월에 있을 1분기 금융주의 실적발표 전까지는 신용위기도 악재로써의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
다만 외국인들이 대만이나 인도와 달리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등 제한된 자금으로 신흥시장 내 매력도에 따라 매수 지역을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의미있는 매수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재개되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섣부른 기대는 자제하라고 경고.
우리투자증권은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를 불러왔던 배경 요인들이 달라지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 매도로 국내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해외 금융시장이 불안하거나 엔화 강세가 심화됐을 때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다"면서 "외국인 매도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서브프라임 이슈가 불거져나왔던 지난해 8월과 미국발 세계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됐던 올 1월 달러화에 대해 엔화는 강세를 보였지만 원화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고,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대규모 매도세를 기록했다고 설명.
이는 미국발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심화되거나 달러화 약세로 엔화의 안정성이 위협받는 상황이 전개될 경우 위험 회피를 위해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들이 빠르게 이동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엔/달러 환율은 최근 박스권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고, 지난 1월말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수로 돌아서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급락을 불러올만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증권사는 외국인 매수 등으로 수급상 긍정적인 변화가 관측되고 있어 코스피 지수의 추가 반등이 가능해 보인다면서 3월 결산을 앞두고 배당 메리트가 높아진 증권주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