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화인텍에 대해 LNG선 수주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고, 다른 조선기자재업체와 비교해 크게 저평가 상태라며 목표주가 2만원에 매수 추천했다.

화인텍은 천연가스를 안전하게 운송하고 보관하는데 필요한 보냉재를 생산해 LNG선을 건조하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국내 LNG기지 등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임채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보냉재 산업과 가스용기 사업은 미국, 중국 등 경제대국의 산업에너지로서의 LNG 수요 증가와 중동지역 CNG 사용 차량 급증으로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과거 70년대 경제성장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로 대규모 탱커선 발주가 있었던 것처럼 LNG선의 대규모 발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경우 LNG선의 독점적인 경쟁력을 지닌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급증하면, 보냉재 핵심부품을 일관생산하는 유일한 업체인 화인텍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량 발주가 예상됐던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 지속으로 발주가 지연되고 있지만 오는 2분기부터 나이지리아, 앙골라, 러시아, 호주지역의 LNG 생산시설 본격 가동으로 약 30척 이상의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자동차연료로 부각되고 있는 CNG 용기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봤다.

임 애널리스트는 “올해 화인텍의 매툴액은 전년대비 22.9% 늘어난 3872억원, 영업이익은 전냔대비 39.3% 늘어난 483억원이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실적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6배로 조선기자재업체 평균 PER 16배에 비해 크게 저평가 상태”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