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2~3년차 직장 여성.바늘귀 같은 취업문을 뚫었을 때의 환희와 기대감도 잠시,곳곳에서 앞을 가로막는 벽 때문에 고민한다.

'27살 여자가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전미옥 지음,위즈덤하우스)은 이럴 때 유용한 멘토북이다.자기 계발과 커리어 관리 전문가인 저자는 "일만 잘해서는 2% 부족하다"는 조언과 함께 "'여자'가 아니라 '직장인'으로서 생각하라"는 지침까지 알려준다.5개 부문으로 나눠 들려주는 '선배 언니'의 성공 노하우가 맛깔스럽다.'조직의 맛을 모르는 당신,조직을 배워라.관계의 룰을 모르는 당신,상대를 파악하라.아직도 모르겠다는 당신,이것만 기억하라.'

사회와 조직생활에서의 인간관계,업무처리 비결,이미지 메이킹 방법 등도 유익하지만 '회식자리에서 효과적으로 도망치는 법,남자들과 오해 사지 않는 대화법,사내에서 피해야 할 남자,술자리에서 피해야 할 행동' 등 센스 있는 직장처세술도 재미있다.247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