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상급 춤꾼들이 서울로 몰려들어 한바탕 춤솜씨를 겨룬다.

한국댄스평의회(회장 천종순)는 3월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세계 댄스스포츠계를 주름 잡고 있는 스타들이 총 출전하는 코리아오픈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24개국의 프로 선수 80쌍을 포함해 모두 1천4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 진정 세계 1인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춤솜씨를 겨루게 된다.

최고의 춤꾼으로 널리 알려진 미르크 고졸리(이탈리아)와 폴란드 태생의 라틴 부문 최강자 마이클 말리토프스키는 일찌감치 출전자 명단에 예약했다.

미르크 고졸리는 댄스스포츠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블랙풀 대회(브리티시 댄스 챔피언십)의 모던 부문에서 2연패 한 '스타 중의 스타'다.

이들 외에 블랙풀 대회 프로 6강을 포함해 세계랭킹 24위권 80% 이상이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지고 기회를 노리고 있다.

국내 라틴 1인자 박지우(2005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차차차 금메달)가 2004년 불랙풀 12강에 올랐던 게 이 대회에서 거둔 동양인 최고 성적이었던 걸 보더라도 대회 무게감을 짐작할 수 있다.

심사위원들의 경력도 화려하다.

현역 시절 15년 간 라틴 챔피언으로 군림했던 게이너 페어웨더와 스탠더드 챔피언 경력의 마커스 힐턴과 스티브 파월, 라틴 정상에 올랐던 브라이언 왓슨, 에스판 살버그 등이 심사위원으로 자리를 빛낸다.

게이너 페어웨더와는 댄스스포츠계의 `전설' 도니 번스 세계댄스기구(WDC) 회장의 파트너로 유명했던 거물인사이기도 하다.

입장권 가격은 S석 12만원, A석 6만원이다. 문의는 (02)780-2403∼4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