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 펀드가 2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급격한 자금 유출은 진정되는 모습이다.

2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 펀드에 16억3400만달러가 유입됐다. 지난 주 13억4700만달러가 들어온데 이어 2주째 자금이 들어왔다.

한국 관련 펀드를 이루는 각각의 펀드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로 4억7300만달러, 일본 제외 아시아펀드로 1억6200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로 10억5000만달러가 유입됐다. 태평양펀드에서는 5100만달러가 나갔다.

브릭스를 포함한 신흥시장 펀드로 자금 유입이 모처럼 재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위기와 경기침체 우려가 유동성 확보 및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해 그간 신흥시장의 펀드 플로우를 악화시켰으나, 이번주에는 관련 악재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나오면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원자재 및 곡물가격 상승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인 러시아, 중동ㆍ아프라카로의 펀드 플로우도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