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 서울과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가 1일 오후 4시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펼친다.'모토로라컵 LA갤럭시 코리아투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3)의 출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뇰 귀네슈 감독은 인천에서 데려온 '세르비아 특급' 데얀과 김은중을 투톱에 놓고 이을용,이청용을 좌우 날개로 쓸 예정이다.중앙 미드필더로는 이민성과 기성용을 배치하고 포백에 아디,김치곤,김진규,최원권을 내세운다.수문장은 김호준.부상으로 허정무호에서 중도 하차한 정조국은 상황에 따라 조커로 투입된다.박주영은 부상으로 빠졌다.

LA 갤럭시는 과테말라 공격수 카를로스 루이스를 깊숙이 박고 베컴이 오른쪽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포르투갈 대표 출신 아벨 사비에르도 베컴의 뒤쪽 측면을 맡아 오른쪽 라인이 환상적이다.베컴은 무난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전반과 후반 초반 정도까지 출전할 전망이다.

한편 베컴은 29일 오후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프리킥 시범을 보였다.길가던 시민들과 수천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환상적인 프리킥을 보고 환호성을 터뜨렸다.베컴은 팬들이 모아준 사진 2008장으로 포토월을 만든 뒤 기념촬영도 했다.그러나 명동에서 열려고 했던 팬사인회는 너무 많은 인파가 갑자기 몰려들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해 15분 만에 중단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