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지역 발전기금으로 1천억원을 출연하는 등 피해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김성진기잡니다. 태안 지역 발전기금으로 1천억원을 출연하겠다. 서해안 기름 유출 당사자인 삼성중공업이 사고 발생 석달만에 피해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앞으로 삼성중공업은 서해 연안 생태계 복원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서 지역주민들과 아픔을 같이 나누면서 최선을 노력을 다해서 지원하겠다." 삼성중공업이 제시한 피해대책은 서해안 생태계 복원활동 지원, 어촌마을 자매결연을 포함한 사회공헌활동 그리고 피해지역 발전기금 1천억원 출연입니다. 지역 발전기금 1천억원은 사내 유보금으로 조성해 정부 소관 부처에 기탁합니다. 기금이 자칫 피해배상의 일부로 해석돼 보험사 배상에서 차감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회사 차원에서 하계 휴양소를 설치하는 등 서해안 지역 각종 휴양시설 활용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생태계 복원과 피해배상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주민들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도의적 책임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 주민들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피해 상황을 외면한 미흡한 조치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삼성중공업의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