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 글로벌 증시가 완만한 반등세를 이어가며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가 소폭 수익을 올렸다. 해외펀드 가운데선 브라질 중동 아프리카 지역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2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2.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혼합형은 0.74%,채권형은 0.22% 수익률을 나타냈다.해외 주식형펀드는 2.32%로 국내 주식형과 비슷한 성과를 냈다.

◆국내펀드

주식 액티브형의 주간 수익률이 2.18%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1.73%)을 비교적 큰 폭으로 앞섰다. 하지만 주식형은 아직 연초 이후 6.99%의 손실률을 나타내고 있다.

펀드별로는 성장주와 중소형주 펀드들이 한 주간 3%대 수익률로 약진하며 대거 상위권을 점했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밀레니엄드래곤승천주식종류 1-C'가 3.59%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고,'삼성중소형FOCUS주식종류형 1' 클래스A와 클래스 C1이 각각 3.57%,3.56%로 뒤를 이었다.

'푸르덴셜성장액티브주식' 시리즈 2개와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도 3.3~3.4%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 '삼성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 1-A'(3.15%),'산은하이디배당주식1클래스A'(2.76%),'푸르덴셜배당포커스주식1(B)'(2.33%),'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1.91%) 등 배당주 펀드들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그룹주펀드들은 삼성 특검과 소니와의 LCD(액정표시장치) 협력관계 차질 등 악재가 영향을 미치며 대거 하위권으로 밀렸다.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주펀드' 시리즈 7개는 0.9%대 손실률을 기록했고,'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도 0.46% 손실률을 나타냈다.

◆해외펀드

브라질펀드가 한 주간 4.55% 수익률로 국가별 펀드 중 가장 앞섰다. 1개월 수익률도 15.3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러시아 펀드도 2.70%로 좋은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브라질이 포함된 브릭스펀드도 덩달아 2.66%로 선전했다.

프런티어마켓으로 분류되는 중동ㆍ아프리카펀드도 4.35%로 좋은 성과를 올렸다. 중국펀드는 2.21%,일본펀드는 1.71%를 기록했다. 인도펀드는 0.11%였다.

반면 베트남펀드는 지난주 -4.02%로 최악의 성적을 냈다. 베트남펀드는 최근 1년 미만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으며,연초 이후로는 17.72% 손실을 내고 있다. 1년 수익률에선 중국과 인도를 섞은 친디아펀드가 48.41%로 1위였다.

개별 펀드로는 KB자산운용의 'KB브라질주식형자'와 '산은삼바브라질주식자' 시리즈가 주간 수익률 5.3~5.9%대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우리CS운용의 '글로벌천연자원주식' 시리즈,JP모간자산운용의 'JPM중동&아프리카주식종류자' 시리즈가 4%대 수익률을 올렸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