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계열사 편입을 앞둔 하나로텔레콤 '껴안기'에 나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일 "오는 28일 열릴 하나로텔레콤 주주총회에서 핵심 보직을 제외하고 기존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 상임 임원 42명 가운데 8명 정도만 교체하고 나머지 임원을 대부분 유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대상을 대표이사와 마케팅,재무,총무,대외 등 핵심 임원으로 한정할 계획이다.

임원 교체폭을 최소화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이 선임할 하나로텔레콤 신임 이사진에는 인수추진단장을 맡은 조신 SK텔레콤 전무를 비롯해 박만식 전무(마케팅),이주식 전무(네트워크),김영철 상무(재무),허남철 상무(인사),정태철 상무(대외) 등이 거론되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과 사업영역이 일부 중복되는 SK텔링크와의 합병 문제도 당장 검토하기보다는 중장기 과제로 접근키로 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